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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이 두산전 부진을 씻고 호투했다.
하지만 6일 만에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는 공격적인 피칭과 코너워크로 끈질기게 달라붙은 키움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140㎞대 초중반 직구는 공끝 힘이 있었고, 슬라이더와 간간이 섞은 포크볼이 효과적이었다. 96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 2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초반에 투구수가 많았다. 4회 1사까지 13명 가운데 풀카운트를 포함해 6구 이상 승부한 타자가 6명이나 됐다. 이후로는 빠른 템포로 안타를 맞지 않고 6회까지 이닝을 이어갔다. 특히 부상 복귀 후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에 3홈런을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박병호를 세 차례 모두 삼진으로 제압했다.
3회 위기를 벗어난 것이 호투의 발판이 됐다. 1사후 박준태에게 볼넷을 내준 차우찬은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하성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구본혁의 송구 실책으로 상황이 1,3루로 악화됐다. 이어 이정후를 1루수 직선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4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다. 박병호를 144㎞ 직구로, 박동원을 129㎞ 포크볼로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2사후 박준태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6회는 14개의 공으로 역시 삼자범퇴. 2사후 박병호를 또다시 몸쪽으로 144㎞ 직구를 꽂아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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