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척 히어로]KBO리그 최초 2경기 연속 대타 끝내기 안타 주효상(키움) "직구를 노렸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6-19 21:47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0회말 1사 1루 키움 대타 주효상이 끝내기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6.18/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키움 히어로즈 주효상이 기록했다. 바로 2경기 연속 대타 끝내기 안타다.

키움 주효상이 이틀 연속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치는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우연이라고 해도 이런 우연이 생길 수 있나 할 정도의 짜릿한 장면이 이틀 연속 만들어진 것.

주효상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0-1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서 6번 이지영 대신 대타로 나와 SK 마무리 하재훈으로부터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끝내기 안타를 쳤다. 자신의 생애 두번째 끝내기 안타. 그런데 첫번째는 바로 전날 기록했었다. 고척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3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1사 1루서 대타로 나와 우월 끝내기 2루타를 쳤다.

이틀 연속 끝내기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쳐서 경기를 끝낸 KBO리그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이다.

주효상은 경기 후 "(박)동원이 형 타석 때 벤치에서 대타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아 준비하고 있었는데 바로 다음 (이)지영 선배 타석일 줄은 몰랐다"면서 "타석에서 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만루라서 어제보다 조금 부담은 됐지만 그 상황을 잊고 투수와 싸운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말했다. 볼카운트 3B1S에서 주효상은 하재훈의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주효상은 "직구를 노리고 있었고 직구가 와서 자연스럽게 배트가 나갔다"라고 했다.

본인 스스로도 이런 경험을 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어제 오랜만에 시합에 나갔는데 이틀 연속 좋은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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