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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박종훈이 도루 노이로제에 걸릴지도 모르겠다.
18일 KT 위즈도 박종훈이 던질 때 5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1회초 배정대가 볼넷을 얻은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3회초엔 조용호와 강백호가 도루를 했고 모두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5회초에도 심우준과 김민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심우준은 3루도루까지 시도했다가 아웃. 이날 6번의 도루 시도에서 5번을 성공시킨 것.
박종훈이 45이닝을 던지는 동안 22개의 도루시도가 있었다. 2이닝에 1번은 주자가 뛴다는 것이다.
2018년엔 박종훈이 159⅓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는데 도루 시도는 23번으로 역대 최저였다. 19번 성공 4번 실패로 도루 성공율이 8할2푼6리로 도루 저지를 많이 하지 못했지만 시도 자체가 적었기에 14승8패로 자신의 최다승을 거둘 수 있었다.
올시즌은 특히 상대에서 많은 도루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박종훈이 발빠른 타자를 상대할 때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18일 KT전엔 1회 배정대 5회 심우준과 김민혁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모두 도루 시도를 했었다. 볼넷 3개가 2루타 3개로 바뀐 것이다.
박종훈의 느린 투구폼은 유명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특히 상대편에서 이를 적극 이용해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박종훈은 상대의 도루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투구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너무 많은 도루 허용은 박종훈으로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빠른 타자의 출루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연도=투구이닝=도루허용=도루저지
2015년=118이닝=20도루=11저지
2016년=140이닝=24도루=14저지
2017년=151⅓이닝=25도루=7저지
2018년=159⅓이닝=19도루=4저지
2019년=144이닝=28도루=6저지
2020년=45이닝=20도루=2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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