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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1안타를 얻어맞았으나, 4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1패.
초반은 롯데의 흐름이었다. 롯데는 1회초 이대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4회 1사 2루서 오윤석과 한동희의 연속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LG의 화력은 6회에도 폭발했다. 6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6점을 추가했다. 1사 만루서 유강남이 상대 좌완 오현택을 우중간 안타로 두들기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이어 오지환의 2루타, 이천웅의 희생플라이, 김현수와 채은성의 2루타 등으로 4점으로 보태며 10-4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롯데로서는 1사 2,3루서 대타 홍창기를 고의4구로 거르고 병살타를 바라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유강남과 상대한 게 결과적으로 아쉬움으로 남았다.
LG는 4-4 동점이던 6회초 수비 무사 3루서 오윤석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홈으로 뛰어들던 3루주자 김준태를 잡아내며 점수를 안 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채은성의 홈 송구, 유강남의 정확한 태그가 빛을 발했다.
유강남은 경기 후 "경기 전부터 모든 선수들이 단합해 이기자고 파이팅을 외쳤다. 우리 선수들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 역전할 수 있었다. 오늘을 계기로 우리는 더 강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 6회 수비에 대해서는 "주자 김준태가 그리 빠른 선수가 아니라서 공만 잘 오면 된다고 생각했다. 송구가 조금 우측으로 왔는데 무조건 홈 방향으로 태그를 했는데 잘 됐다. 타석에서는 변화구를 노리고 가볍게 친 게 결과가 좋았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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