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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뜻 깊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오승환은 지난 9일 키움전에 앞서 가진 컴백 인터뷰에서 '붙어보고 싶은 타자'를 묻자 "누구나 알다시피 리그에서 어리고, 실력 있는 이정후 강백호 선수와 힘대힘으로 붙어보고 싶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과분한 평가라 생각한다"며 말문을 뗀 강백호는 "영광스러울 것 같다. 이번 시리즈에서 선배님을 만나면 그 공을 칠 수 있다는 게 아주 뜻 깊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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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배님께서 언급해 주셔서 영광스럽다"며 "내가 어렸을 때부터 최고의 마무리 이셨기 때문에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해외에서 잘하고 오셨기 때문에 더 멋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 임하면 대선배를 의식하지 않고 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후는 "신인 때부터 이름을 보지 않고 타석에서 임하고 있다. 오승환 선배님이든 다른 투수든 마찬가지다. 타석에서는 내가 해야할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수 등에 새겨진 이름을 보고 타석에 임하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똑같이 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오승환이 등판했던 9,10일 경기에서 아쉽게 맞대결을 할 기회가 없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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