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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연장 접전 후 타선 폭발. 그리고 중심 타자 박병호의 홈런포까지 키움 히어로즈의 승리는 완벽했다.
예상과 달리 이날 비가 오지 않으면서 경기가 정상 개최됐다. 손 혁 키움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얘기를 나눴는데, 조상우의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 웬만하면 쉬게 하려고 한다. 이기는 경기에서만 쓸 것이다"라면서 "타자들이 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 감독의 기대대로 흘러갔다. 키움은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초 2사 1루에서 김하성이 좌월 투런포를 날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뜻밖의 상황도 나왔다. 2회초 2사 후 허정협이 NC 선발 이재학의 공에 머리를 맞았다. 패스트볼 헤드샷 퇴장으로 NC에 변수가 생겼다. 급하게 김건태가 구원 등판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날 손 감독의 가슴은 쉴 틈이 없었다. 박병호의 홈런 후 이정후의 2루타와 박동원의 볼넷, 전병우의 우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이 김건태를 상대로 좌중간 만루 홈런을 날렸다. 프로 데뷔 후 첫 만루 홈런. 흐름은 키움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4회초 1사 1루에선 이정후가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5회에는 서건창의 땅볼 타점과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7회초 1사 후 교체 출전한 김규민도 우측 담장을 넘겼다.
키움은 팀 홈런 1위(52개)를 상대로 5홈런을 쓸어 담았다. 시원시원한 경기력으로 선발 한현희와 구원 투수들은 여유로운 투구를 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얻은 게 많은 대승 시나리오였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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