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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핫피플] 'ERA-이닝-QS-탈삼진 1위' 구창모, 그의 안정감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6-13 08:04


2020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NC 구창모
대전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6.06/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안정감은 이제 놀랍지 않을 정도의 경지에 올랐다.

구창모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구창모는 안타 단 2개만을 내주면서 평균자책점 0.75(48이닝 4자책점)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에 실패했다. 그래도 타자들이 7회말 2-2 동점을 만들면서 시즌 첫 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패가 없는 투수는 구창모와 크리스 플렉센(두산 베어스) 단 둘 뿐이다.

놀라운 성적이다. 구창모는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5승은 공동 2위의 기록이며, 리그에서 최다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탈삼진도 52개로 1위다. 구창모는 스스로 승리 확률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따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4회로 단연 1위다. 7~8회도 거뜬하게 던지니 벤치가 편안하다. 승리 요건도 쉽게 찾아온다.

12일 경기에서도 구창모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키움은 짜내기로 2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올 시즌 구창모의 한 경기 최다 실점. 1회초 2사 3루 박동원 타석에서 나온 포수 양의지의 포일이 아쉬웠다. 구창모의 공도 높게 몰렸다. 그러나 구창모는 실점 이후 더 강력해졌다. 5타자 연속 삼진 등 범타 행진을 벌였다. 7회초에는 김하성에게 시즌 첫 홈런을 맞았다. 실투가 안 나올 수는 없다. 다행히 그 마저도 솔로 홈런이었다. 구창모는 큰 위기 없이 7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자 NC 타선의 득점 기회가 왔다.

역전승에 한 발 부족했지만, 구창모는 선발 그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다시 한 번 현재 리그 최고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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