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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1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친정팀'을 상대로 진땀을 뺐다.
알칸타라는 초반 최고 구속 156㎞ 강속구를 앞세운 탈삼진 퍼레이드로 KT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으나, 5회 안타와 볼넷을 잇달안 내주며 쩔쩔맸다. 투구수 70개를 넘기며 제구력 불안으로 리듬을 잃었다. 투구수는 110개, 탈삼진은 8개를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2-0으로 앞선 1회말 1실점했다. 선두 심우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계속된 2사 1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KT 공격은 거기까지였다. 알칸타라는 박경수를 156㎞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2회에는 장성우 황재균 문상철 등 3타자를 모두 150㎞대 중반의 빠른 공으로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 선두 천성호까지 5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알칸타라는 5회 들어 갑작스런 제구 난조에 빠지며 4실점했다. 1사후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문상철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한 점을 줬다. 이어 천성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심우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배정대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조용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다시 한 점을 준 알칸타라는 조용호의 땅볼을 잡아 홈으로 던졌지만 야수선택 세이프가 돼 5실점째를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후속 2타자를 연속 플라이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만 45개의 공을 던졌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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