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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주 뒤엔 내가 10개를 치고 있을 지도 모른다."
로맥도 반발력이 지난해보다는 좋아졌다고 느꼈다고. "청백전과 연습경기 때부터 느꼈다. 작년보다는 분명히 조금 더 날아간다"라고 했다. 그런데 홈런수가 아직 적다는 얘기엔 "2주 뒤엔 내가 10개를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맥은 팀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주에 부진했다. 지난주 6경기서 타율 1할5리(19타수 2안타)에 그쳤고, 득점권에선 7타수 무안타였다. 로맥은 "투수들이 나에게 칠 수 있는 공을 주지 않아 힘들었고, 잘맞힌 공이 잡히기도 했다"면서 "볼넷은 8개나 얻었다. 컨디션은 좋다"라면서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할 경우 언제든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3일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7회초 좌측의 2루타를 친 로맥은 4-8로 뒤진 9회초엔 NC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20일 고척 키움전 이후 2주만에 보는 손맛이었다. 이날 SK가 6대8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멈췄지만 로맥의 장타력이 올라온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다.
홈런 군단으로 불렸던 SK의 3일까지의 홈런 수는 20개다. 1위인 NC의 38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SK의 홈런을 이끌어던 최 정이 2개, 로맥은 3개에 그친다. 6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쳤던 한동민은 부상으로 빠져 있다. 로맥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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