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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전문 중견수 김호령(28)이 3년 만에 1군 무대를 밟는다.
더 안타까운 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손가락 부상을 했다. 결국 선수만 54명이 참가한 역대급 규모의 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호령은 자체 홍백전부터 틈새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역시 커버 범위와 예측력에 있어 메이저리그급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수비로 윌리엄스 감독에게 적극 어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타구를 읽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칭찬하기도. 그러면서 서서히 최원준과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가는 모습이었다.
수비에 비해 아쉽다던 타격은 정성훈 서동욱 2군 타격코치와 많은 대화를 통해 보완했다. 박흥식 2군 감독은 "예전에는 스윙이 컸는데 코치들과 대화를 통해 컨택 위주의 스윙으로 바꾸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김호령은 2군 6경기에서 타율 4할7푼1리, 장타율 0.588, 출루율 0.500을 기록했다.
김호령은 1군에서 최원준과 함께 플래툰 시스템으로 중용될 전망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상대 투수와의 상대성에 따라 선발 라인업을 달리 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호령은 발이 빨라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 세터로도 활용될 수 있다. 출루율만 높이면 상대 투수들이 도루를 저지하기 위한 부담을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클린업 트리오가 해결할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김호령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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