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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빠른 발을 가졌다. 강한 어깨도 장착돼 있다. 헌데 계속 고개를 숙인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주지 말아야 할, 않아도 될 점수를 내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 중견수 최원준(23)의 중견수비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커지고 있다.
올 시즌에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외야 자원으로 분류되긴 했지만, 백업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전문 중견수 김호령과 지난 시즌 중견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던 이창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최원준이 대체 1순위로 미국 캠프 때부터 줄곧 선발 중견수로 중용됐다. 헌데 중요한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실책이 늘어나자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중견수가 갖춰야 할 타구 판단과 상황에 따른 송구 능력의 부족함이 엿보였다. 빠른 발을 가졌고, 강한 어깨도 갖췄지만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다.
KIA에는 전문 중견수가 절실하다. 이 필요성을 채워줄 수 있는 자원은 김호령이다. 이미 2군 경기에서 펄펄 날고 있다. 타격감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6경기를 치렀는데 타율 4할7푼1리, 장타율 0.588, 출루율 0.500을 기록 중이다. 맷 윌리어스 감독은 "6월 중에 김호령과 이창진을 보고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창진은 이제 타격 기술훈련에 돌입한 상태라 복귀 시간이 걸린다. 김호령은 100%는 아니지만 1군 무대에 콜업될 준비가 됐다. KIA 센터라인의 수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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