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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리뷰]윌슨 2승 '꿀꺽', '선발 전원 안타' LG 20안타 폭발, KIA에 13대5 대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5-31 17:31


LG 채은성. 광주=연합뉴스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LG 트윈스가 가공할 만한 공격력으로 5월의 마지막 날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3대5로 승리를 거뒀다.

KIA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LG는 지난 5일 개막 이후 23경기에서 16승7패를 기록, 선두 NC 다이노스를 바짝 뒤쫓았다. KIA는 12승12패를 기록, 5할 승률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LG 타일러 윌슨. 광주=연합뉴스
이날 마운드에선 선발 타일러 윌슨이 5이닝 4실점 했지만, LG는 화력싸움에서 앞섰다. 2루타 4개와 3루타 2개 등 홈런은 없었지만, 장타와 단타로 선발 전원 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만 네 명(채은성 오지환 유강남


선취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는 김현수, 광주=연합뉴스
기선제압은 LG가 했다. 무사 2루 상황에서 2번 김현수의 적시타가 터졌다. 우중간을 갈랐다. 이어 1사 3루 상황에선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이 상황에서 KIA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중견수 최원준의 송구 타이밍이 늦어 발이 느린 김현수와 홈에서 승부하지 못했다.

LG는 2회 초에도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 홍창기의 1루 강습 2루타에 이어 1사 3루 상황에서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추격포를 터뜨리는 KIA 한승택. 광주=연합뉴스
하지만 KIA는 2회 말 동점에 성공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포수 한승택의 투런포가 터졌다. 이날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한 한승택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윌슨의 5구째 145km짜리 몸쪽 투심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3호. 이어 최원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박찬호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로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2타점 적시타를 생산하고 있는 오지환. 광주=연합뉴스
LG는 3회 초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이후 라모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생산했다. 이후 2사 2루 상황에선 폭투와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도루로 2사 2, 3루 상황이 연출됐고 오지환이 좌전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5회 다시 3점을 더 추가했다. 가뇽이 내려간 뒤 홍건희가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버텨내지 못했다. 선두 채은성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김용의에게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았다. 1사 3루 상황에서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용의가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2사 3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박진태를 상대로 유강남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광주=연합뉴스
6회 초 김민성의 안타로 시즌 11호이자 통산 948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LG는 7회 초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볼넷 한 개와 안타 5개로 무려 5점을 뽑아냈다.무사 1, 3루 상화에서 정주현의 적시타로 시작된 빅이닝은 다시 무사 1, 3루 상황에서 이천웅의 적시타로 연결됐다. 또 다시 무사 1, 3루 상황에서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무사 2루 상황에서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로 5점이 완성됐다.

이후 LG는 김대현이 한승택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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