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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볼수록 신기하다. 불안한데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30일 한화전은 제구 난조 속에서 얻은 승리였다. 105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56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53.3%에 그쳤다.
이날 볼넷을 6개나 내줬다. 1회와 6회에 볼넷을 2개 연속 내주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위기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두번 다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150㎞가 넘는 빠른 직구와 투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는 핀토의 실력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청백전이나 시즌 초반 위기에서 한번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던 핀토가 이젠 위기에서 집중력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감을 점점 높여가고 있는 과정이라 볼 수 있을 듯.
핀토가 최근 등판한 2경기서 모두 SK가 승리를 거뒀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핀토가 등판한 5경기서 SK는 3승2패를 기록했다.
불안하지만 위기를 헤쳐가면서 실점을 줄이는 핀토에게 점점 믿음이 쌓여간다. '제2의 산체스'로 변신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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