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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3주 늦은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희망찬 복귀 무대였다.
한화에게 채드벨의 복귀는 무척 반갑다. 채드벨은 KBO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29경기에 선발 출격,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특히 허리 부상을 이겨낸 후반기에는 9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58의 수준급 성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원투펀치를 형성한 워윅 서폴드와 함께 재계약, 올시즌에도 한국에서 뛰게 됐다.
김민우 장민재 김이환 등 국내 자원으로 버티던 한화 선발진에는 지난주 위기가 찾아왔다. 주간 선발 평균자책점이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8.33을 기록할만큼 흔들렸다. 때마침 채드벨이 복귀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채드벨은 오는 31일 문학 SK 전에도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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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은 이날 3⅔이닝 동안 2실점했다. 라모스와 정근우에게 허용한 홈런이 아쉬웠지만, 안정감은 돋보였다. 김이환은 선발투수의 뒤를 받치는 롱맨이자 선발투수의 부상이나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등 유사시에 선발로 나설 대체 선발을 맡게 된다. 20세 어린 투수에겐 쉽지 않은 '마당쇠' 역할이지만, 그만큼 김이환을 향한 적지 않은 기대치가 담겨있다. 김이환은 올시즌 김진영 박상원 김범수 등과 함께 한화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화로선 부진한 타선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날 한화는 정진호의 멀티 히트에도 불구하고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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