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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타고투저? 투고타저? 2020시즌은 지난 2시즌 중간의 어디쯤 서 있다.
비슷한 경기수를 소화한 시점을 기준으로 봤을 때, 리그 전체 타율은 올 시즌이 2018시즌과 2019시즌의 사이다. 2018시즌에는 4월 12일에 79경기를 소화했고, 2019시즌에는 4월 11에 80경기를 소화했다. 23일까지 올 시즌 리그 타율은 2할7푼5리로 2018시즌 같은 기간 2할7푼8리에 가깝다. 지난 시즌에는 이보다 훨씬 못미치는 2할5푼5리로 뚜렷한 투고타저 현상을 보였다.
3할타자 숫자로 보면 2018시즌에는 규정 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무려 33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조건으로 21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올 시즌은 같은 조건으로 3할 타자가 28명이다. 2018시즌과 2019시즌의 중간이라 볼 수 있다.
팀별 양극화는 심화
팀별, 개인별 양극화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심해졌다는 게 올 시즌의 특징이다. 팀 타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리그 평균 수치는 2할5푼5리였고, 팀 타율 1위 한화 이글스(0.284)와 최하위 LG 트윈스(0.234)의 수치 차이가 5푼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는 팀 타율 1위 두산 베어스(0.324)와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0.235)가 거의 1할 가까운 차이가 난다. 1위 두산과 2위 KT 위즈(0.323)가 리그 평균에서 5푼 이상 뛰어넘으면서 압도적으로 앞서있고, 9위 SK 와이번스(0.237)와 최하위 삼성은 평균(0.275)에 훨씬 못미치는 극과 극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18시즌보다 더 두드러진다. 타고투저였던 2018시즌에도 리그 전체 타율(0.278)과 비교해 3할을 넘긴 팀은 KT(0.302) 뿐이었고, 최하위 NC(0.253)와 5푼 정도 차이가 났다. 가장 단순한 기록이고, 세부 수치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올 시즌 팀별 차이가 더욱 커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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