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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반등하던 한화 이글스가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하주석과 오선진마저 쓰러졌다. 설상가상이다.
오선진은 현재까지 올시즌 한화의 최고 타자다. 타율 3할4푼7리 OPS 9할9리는 20타석 이상을 소화한 한화 타자들 중 단연 최고 성적이다. 2루(4경기) 3루(4경기) 유격수(2경기)를 번갈아 맡는 폭넓은 활용도와 더불어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하주석도 올시즌 타율 3할3푼3리 7타점(팀내 1위)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에는 3번 타자로 전격 발탁돼 해결사 노릇을 해왔다. 1년의 긴 재활을 딛고돌아온 하주석인 만큼 아쉬움이 더 크다.
올시즌 한화의 팀 홈런은 4개뿐, KBO리그 꼴찌다. 그나마도 송광민이 때린 2개를 제외하면 부상으로 빠진 오선진과 호잉이 각각 1개씩 기록한 것. 올시즌 홈런 5개로 이 부문 선두인 프레스턴 터커(KIA), 한동민(SK 와이번스)보다 적다. 홈런 4개를 쏘아올린 선수도 전준우(롯데) 강백호(KT 위즈) 나성범(NC 다이노스) 등 6명이나 된다.
안타 갯수는 리그 7위(103개)지만, 장타율(3할3푼8리)은 최하위다. 단타 위주로 공격이 진행되다 보니 잔루가 많고, 쉽게 점수를 내지 못하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하주석과 오선진마저 빠지면서 장타 귀한 타선에 두 명 뿐이던 3할 타자마저 빠지게 됐다.
앞서 한용덕 감독은 이용규와 호잉의 이번주중 조기 합류 가능성을 거론했다. 가능하다면 한화로선 그나마 위안이 될 전망이다. 하주석 대신 주전 유격수로는 노시환이 유력하다. 하지만 주전 2루수와 3루수를 맡아온 정은원과 송광민은 부진에 빠져있다. 청백전 막판 맹위를 떨쳤던 조한민을 비롯해 박한결, 정기훈 중 어떤 선수가 1군에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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