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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난해 세이브 1,2위에 오른 SK 와이번스 하재훈과 LG 트윈스 고우석은 올시즌 초반 이 부문 선두권에서 보이지 않는다.
하재훈은 부상이 아닌 팀 상황 때문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세이브 기회가 없다. SK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9연패를 당했다. 이 기간 SK는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잡은 경기에서도 불펜진이 흔들려 세이브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하재훈은 시즌 개막 후 2경기에 등판해 2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중이다.
지난 6일 한화전에서 1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으로 한 점을 줘 불안했다. 이어 15일 NC전서 1-2로 뒤진 9회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팀 창단 후 역대 최악의 시즌 스타트를 겪고 있는 SK가 당장 분위기를 반등시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투타, 수비, 베이스러닝 등 모든 전력 요소가 최악이기 때문이다. 선수단의 자신감마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이기는 경기라야 세이브 기회가 생기고 하재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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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는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다. 150㎞를 웃도는 직구와 슬라이더, 두 구종으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제구력은 더 안정적이다. 5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볼넷은 한 개도 안 내줬다. 비자책 1점을 줬을 뿐, 블론세이브도 아직 없다. 올시즌 세이브 경쟁은 조상우와 원종현이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조짐이다.
주목할 것은 올시즌 전반적인 구원진 난조다. 이날 현재 올시즌 투수별 블론세이브는 총 20개다. 지난해 같은 시점 이 수치는 절반인 10개 밖에 안됐다. 세이브 하나하나가 더 돋보일 수 밖에 없다. 조상우와 원종현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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