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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프리뷰]어제 35안타 친 두산 VS 롯데, 오늘 불펜은 버틸까?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5-13 11:07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이 11대6으로 승리하며 롯데의 개막 6연승을 저지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두산 선수들의 모습.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5.12/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롯데 전준우가 우월 솔로혼런을 날렸다. 오태근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전준우의 모습.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5.12/

[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연전 첫날 경기는 예상대로 화력 대결이었다. 물 오른 두 팀의 방망이를 2차전 투수들은 버텨낼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팀의 시즌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는 두산이 11대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롯데 선발 장원삼과 '+1'으로 등판한 송승준을 상대로 7득점을 기록하며 유리한 페이스로 끌고 나갔다. 물론 롯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강속구 투수인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5회까지 4점을 뽑아냈고, 6회 전준우의 솔로 홈런으로 2점 차까지 추격하는 등 열세를 뒤집을 찬스도 있었다. 결국 두산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지만, 이날 롯데가 15안타, 두산이 20안타 양팀 합계 35안타-17득점이 쏟아졌다. 홈런도 3개나 나왔다.

리그 전체적으로 초반 화끈한 타격이 터지는 가운데, 이번 3연전 중 남아있는 2경기에서도 양팀 투수진이 상대 공격력을 얼마나 버텨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만큼 롯데, 두산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타격 페이스가 좋은 상황이다.

롯데는 13일 선발 투수로 서준원을 예고했고, 두산은 이영하가 출격한다. 서준원은 지난 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후 6일 휴식을 취했다. 지난 주말 우천 취소로 경기 일정이 밀리고, 12일 경기에 장원삼이 등판하면서 서준원은 6일간 쉴 수 있었다. 서준원이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도 수원의 기억을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전날 불펜 중 박진형이 일찌감치 'OFF' 휴식을 취한 가운데, 마무리 김원중도 등판하지 않았다. 김대우와 구승민, 박시영, 최영환이 1이닝씩 던졌다. 주초인만큼 불펜에도 여유는 있는 상황이다.

두산은 이영하가 등판한다. 이영하는 개막 첫주 두산의 선발 5명 가운데 가장 좋은 등판 내용을 남긴 투수다. 6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6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었다. 지난해 롯데전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고, 사직 구장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19로 좋지는 않은 편이었다.

두산은 전날 경기에 윤명준이 2이닝을 소화했고 함덕주와 박치국이 1이닝씩을 막았다. 여전히 불펜진에 여유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 이영하가 최대한 많이 버텨주는 게 이상적이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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