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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자칫 완패로 끝날 수 있던 경기에서 LG 트윈스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멀티 홈런이 타선을 깨웠다.
시즌 초반 라모스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있다. 5일 개막전에서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매 경기 안타를 기록했다. 8일 창원 NC전에선 이재학에게 3안타를 뽑아냈다. 류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안타를 잘 생산하고 있다. 타구의 질은 좋았다"면서 "이제 홈런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LG의 시작은 불안했다. '자가 격리'를 마치고 돌아온 케이시 켈리가 크게 흔들렸다. 1회 4연속 안타를 맞았고, 1사 후에도 연속 안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4실점했다. 이어 이원재를 1루수 앞 땅볼 타구로 유도했는데, 라모스가 2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추가 실점에 김준완의 적시타로 총 6점을 잃었다.
하지만 8회 빅이닝으로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그 시작은 라모스의 홈런이었다. 라모스는 8회초 첫 타자로 타석에 섰고, 임창민의 3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었다. 라모스는 멀티 홈런으로 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LG는 1사 후 박용택의 안타와 오지환, 유강남의 연속 2루타로 쫓아갔다. 이후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채은성이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날 경기에서만 4홈런을 몰아쳤다. 라모스가 크게 뒤진 상황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하자, 타선이 살아났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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