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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장]양현종 호투+터커 5안타 6타점 맹타, '연패 탈출' KIA 삼성에 12대3 대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5-10 17:03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1,3루 KIA 터커가 3점 홈련을 날린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10/

[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하루만에 타격감이 살아난 KIA 타이거즈가 연패를 끊었다.

KIA는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12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2승4패를 기록하게 됐다. 2연패 뒤 1승씩 하는 패턴이다.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10/
이날 마운드에선 양현종이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아냈다. 전날 8회 9점을 내주며 야수인 황윤호까지 마운드에 올릴 정도로 불펜 투수들이 버텨주지 못했기 때문에 양현종은 더 강한 책임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야 했다. 2회와 3회 이원석과 김동엽에게 나란히 솔로포를 얻어맞기 했지만 6이닝 동안 4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으면서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KIA 타선은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터커는 5타수 5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선빈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9번 타자 최원준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2타점을 보탰다.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이원석.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10/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 말 이원석의 선취 솔로포가 터졌다. 이날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원석은 상대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2B2S에서 146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KIA는 공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김선빈이 우중간 담장을 맞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터커가 상대 선발 백정현의 141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3회 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엽이 양현종을 상대로 1B2S 6구째 147km의 빠른 직구를 가볍게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1,3루 KIA 터커가 3점 홈련을 날리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10/

그러나 KIA는 4회 초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2사 3루 상황에서 최원준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한 점을 얻어낸 뒤 상대 실책에 힘입어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적시타가 또 터졌다. 이어 2사 2, 3루 상황에선 터커의 쐐기 스리런포가 가동됐다.

6회에도 1사 1, 2루 상황에서 터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KIA는 7회 5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더 보탰다.

KIA는 박진태 전상현 문경찬을 올려 대승을 마무리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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