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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에 운명의 7회가 또 올까.
8일 SK전에서도 7회에 3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4-8로 뒤지던 롯데는 7회말 1사 2,3루서 손아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고, 곧이어 이대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7-8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8회말 마차도의 동점 솔로포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었고 10회말 김주한의 끝내기 폭투가 나오며 역전승을 했다.
선발 스트레일리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에이스다. 스트레일리는 5일 KT와의 개막전서 5⅔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뿌리며 3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했다. 안정적인 피칭을 했기에 SK와의 두번째 경기에도 기대가 크다. 롯데가 4경기서 팀타율 3할1푼3리로 전체 1위를 달리고 홈런을 8개나 칠 정도로 장타력이 좋다. 특히 공격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마차도가 타율 4할에 2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SK는 9일 선발 예정이었던 김태훈이 10일에 선발로 나온다. 5명의 선발이 확실하기 때문에 굳이 로테이션을 바꿀 이유가 없다. 투수들의 체력 관리도 신경을 썼다.
김태훈으로선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시즌 첫 등판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좋은 피칭을 한다면 오히려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동민 정진기 최 정 등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 어느 정도 막아준다면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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