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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최강 전력은 키움 히어로즈다.'
우선 ESPN은 KBO리그 10개팀 랭킹을 키움, LG, 두산, SK, KT, NC, 삼성, 롯데, KIA, 한화 순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우승팀 두산이 3위, LG와 KT가 각각 2위, 5위에 자리한 게 이채롭다. 또한 지난해 동반 몰락한 지방 4팀이 올해도 7~10위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흥미를 자아낸다.
ESPN은 '키움은 지난해 타점왕 제리 샌즈의 공백을 메워야 하고, LG는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이 마운드를 이끈다'고 했다. 두산에 대해 '디펜딩 챔피언은 MVP 조시 린드블럼을 잃었다'고 했고, SK를 향해서는 '리그 톱플레이어인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가 떠났다. 게릿 콜과 저스틴 벌랜더를 잃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파워랭킹에 대한 상세 설명에서 LG를 2004년 이전의 보스턴 레드삭스에 비유한 것도 눈에 띈다. ESPN은 'LG는 2004년 이전 보스턴과 대체로 비슷하다. 믿기 힘들 정도로 열광적인 홈팬들의 지지와 결정적인 순간 판세를 뒤집는 슈퍼스타가 있다는 게 그렇다'고 했다. 보스턴은 2004년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어 ESPN은 '2015년 이후 3번의 한국시리즈를 거머쥔 두산과 연고지 서울을 양분하는 건 뉴욕 양키스와 메츠와 닮았다. LG가 두산보다 인기가 많지만, 비판하기 좋아하는 팬들의 의심을 선의로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LG는 올해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는데, 2008년 1라운드에서 보스턴의 지명을 받은 뒤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켈리가 로테이션을 이끈다'고 했다.
ESPN은 주목해야 할 5가지 스토리로 KIA의 첫 외국인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 최근 부친의 병환 소식에 미국으로 돌아간 롯데 외인 투수 샘슨, SK의 정상 탈환 여부, 사실상 교체가 불가능해진 외국인 선수들의 부담감, 이정후 강백호 박세웅과 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 등을 꼽았다.
또한 주목해야 할 10명의 선수로는 양의지, 양현종, 김하성, 강백호, 최 정, 박병호, 김현수, 켈리, 호세 페르난데스, 제이미 로맥을 거론했다. 또 추가적으로 김재환, 스트레일리, 나성범, 이대호, 이정후도 언급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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