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해는 10승 신인을 만날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신인왕 후보가 된다. 신인왕이 되기 위한 첫번째 요건은 꾸준한 출전이다. 5선발로 내정이 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팀 성적이 초반에 좋다면 2018년의 강백호처럼 키우는 차원에서 소형준이 조금 부진하더라도 꾸준하게 선발 기회를 줄 수도 있다.
14년만의 신인 10승을 기대한다. 2006년 신인 중에서 류현진이 18승, 장원삼이 12승, 한기주가 10승을 올렸다. 이때가 신인 투수의 마지막 10승이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신인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이 사실. KBO리그의 수준이 워낙 높아지면서 신인이 1군 무대에서 뛰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됐다.
14년만의 신인 10승을 2020시즌에 볼 수 있을까. 고졸 신인 투수가 10승을 하는게 쉽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타 구단들의 현미경 분석을 이겨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소형준이 물론 잘던져야 하지만 선배들의 공격과 수비에서의 지원 사격이 꼭 필요하다. 승리는 투수가 잘 던진다고 해서 얻어질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 실점을 하더라도 타자들이 더 많은 득점으로 승리를 안길 수 있고, 안타를 많이 맞더라도 수비가 도와줘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소형준 혼자 만들어가는게 아니다. 팀이 만들어야 할 신인 10승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