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성적 우선. 그 아래서 성장을 노리는 SK의 두마리 토끼 잡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4-22 10:13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SK 김창평.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4.08/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년에 1∼2명의 선수를 만들어낸다면 SK가 계속 강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성적은 내면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이뤄 꾸준한 강팀을 만들어 내는 것은 모든 팀의 꿈이다. 최근 이렇게 성적과 성장의 두마리 토끼를 잡은 구단을 보자면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꼽을 수 있다.

SK 와이번스도 올시즌 성적과 성장을 이루려고 한다. 전지훈련부터 신인 4명을 포함해 젊은 선수들을 대거 1군 캠프에 합류시켜 떡잎부터 살펴봤다. 국내에 들어와 자체 청백전을 하고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주전들의 컨디션 체크와 어린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신경을 쓰고 있다.

SK 염경엽 감독은 21일 연습경기 첫날에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일단 성적이 우선이다. 그리고 육성이란 목표가 깔려있다"

염 감독은 "야수 쪽에선 김창평과 정 현 최 항 정진기 최지훈 등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라면서 "선발쪽에선 이건욱 이원준 오원석 백승건 등이 6선발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고, 불펜쪽으론 김정빈 김택형 김주온 서상준 등이 있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팬들께서 이런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시즌 동안 지켜보시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많은 유망주들이 있지만 다 성공할 수는 없는 법. 염 감독도 "이 중에서 현실적으로 1∼2명 정도 성공이라고 봐야한다"면서 "매년 1∼2명의 유망주가 성장해야 강팀이 유지될 수 있다"라며 성장의 문을 계속 열어 놓을 것임을 밝혔다.

같은 값이면 조금 더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도 밝혔다. 염 감독은 "앞으로 초점을 어린 선수들에게 맞출 생각이다. 20대 초반 선수들이 성장을 해야 팀의 미래가 좀 더 안정적이게 된다"라고 했다.

유망주가 성장하려면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성적이 뒷받침 돼야 한다. 성적에서 여유가 있어야 주전을 쉬게 해주면서 유망주들을 뛰게 해 줄 수 있다. 유망주들도 선배들의 경기 모습을 보고, 선배들과 경기를 뛰면서 자연스럽게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성적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게 된다.

지난해 하재훈을 만들어낸 SK가 올해는 어떤 히트상품을 만들어낼까.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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