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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2루수 안치홍이 새 유니폼을 입고 성공적인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공식 개막전은 아니었지만, 이날 시작된 구단 간 연습경기는 각 팀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연습경기 수가 많지 않은 만큼, 대부분의 팀들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롯데 역시 주전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민병헌(중견수)-전준우(좌익수)의 테이블세터를 가동했고, 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안치홍(2루수)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짰다. 이어 정 훈(지명타자)-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정보근(포수)이 뒤를 받치는 그림.
출발이 좋았다. 상위 타순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중심 타선부터 연결이 시작됐다. 안치홍은 2회초 1사 후 우전 안타로 첫 타석을 장식했다. 이어 투수 신민혁의 1루 견제 실책을 틈 타 2루로 진루. 2사 후 마차도의 좌익수 왼쪽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2-0이 된 3회초 2사 2,3루에선 안치홍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정 훈이 좌중간 싹쓸이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5회초 2사 후에는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빗맞은 타구에 전력 질주로 세이프. 정 훈이 다시 한 번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마차도도 2타점으로 하위 타순에서 힘을 보탰다.
안치홍의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지난해 롯데 5번 타순에서 제이콥 윌슨을 비롯해 손아섭, 채태인(SK 와이번스 이적), 전준우 등이 번갈아 가며 활약했다. '고정 5번 타자'가 아쉬웠다. 그러나 이날 안치홍의 3출루 활약은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조금씩 전력 보강 효과가 보이고 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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