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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가 개막을 향해 달려가면서 구단 마다 선수단 관리에 힘쓰고 있다. 선수나 코칭스태프에서 1명의 확진자만 나와도 그 팀이 시즌을 망치거나 리그 전체가 스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단에서 유증상자가 방생했을 땐 먼저 유증상자 본인에 대해서만 자가 격리가 시행된다. 당연히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음성판정을 받으면 당사자는 자가 격리가 해제되고 다시 활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양성판정을 받을 경우는 심각해진다. 일단 정부의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가 분류돼 확진자와 직접 접촉을 한 인물은 14일간 자가격리가 시행된다. 즉 선수들이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된다는 얘기다. 경기중에 덕아웃이나 불펜에서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 자가격리자의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1군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최소 2주간은 2군 선수들로 경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SK 손차훈 단장은 "선수 1명만 걸려도 문제가 심각해진다. 리그가 중단되리 수도 있고, 걸린 선수가 어떻게 걸렸는지에 따라서 사회적인 지탄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선수는 물론 가족들도 감염되지 않아야 한다. 선수들에게 사회적 거리 두가를 더 강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선수단과 접촉이 거의 없는 심판원이나 기록위원, 운영위원들은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경기를 속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심판위원이나 기록위원은 예비조를 편성해서 운영하고 운영위원의 경우는 퓨처스 심판육성위원으로 대체 편성한다. 선수단과 접촉이 없는 프런트나 다른 관계자들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엔 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접촉자의 범위가 리그 진행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될 때는 일정기간 동안 무관중, 혹은 해당 구단 홈경기를 취소할 예정이다.
야구장에 오는 사람들 중 1명만 감염되더라도 문제는 커진다. 자칫 힘들게 열었던 프로야구의 문이 다시 닫힐 수도 있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조금씩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야구인들은 더 조심해야할 시기가 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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