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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V. 게레로 주니어, 유망주로는 역대 1위...아버지처럼 성장할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4-12 15:03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MLB.com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그는 1990년대를 호령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MLB.com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됐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각) '우리가 뽑은 역대 넘버원 유망주들, 순위를 매기다(Here are all of our No. 1 overall prospects, ranked)'는 기획 기사를 실었다. MLB.com은 2004년부터 매년 한 두 차례씩 각 구단 유망주들을 뽑아 순위를 매겨왔다.

올해까지 지난 17년 동안 이 부문 정상에 오른 유망주는 모두 16명. MLB.com은 이들을 평가해 연도와 상관없이 순위를 정했다. 게레로가 역대 유망주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기사를 쓴 조나단 마요 기자는 '유망주 시절 넘버원에 오를 당시 따라붙은 평가 리포트에 기초해 16명의 순위를 매겼다. 모든 유망주들이 똑같은 결과를 내지는 않았다. 해서 각 유망주들의 리포트 당시에 붙여진 상대적 기대치를 비교했다'고 순위 방식을 설명했다.

마요 기자는 게레로 주니어를 1위로 꼽았다. '게레로에 대한 설명은 귀가 먹을 정도로 많았지만,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는 우리가 평점 80점을 준 역대 최초의 유망주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0.331, 출루율 0.414, 장타율 0.531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8년 시즌 중간, 그리고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MLB.com 유망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말 메이저리그에 올라 123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15홈런, 69타점을 날리며 만만치 않은 타격 솜씨를 뽐냈다. 그는 아버지인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몸담던 199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났다. 2015년 불과 16살때 아마추어 FA 자격으로 토론토와 입단해 2016~2017년 루키리그, 싱글A를 거쳐 2018년 더블A와 트리플A로 오르는 급성장세를 밟은 뒤 지난해 풀타임 빅리거로 자리잡았다.

아버지 게레로는 1996~2011년까지 빅리그 16년 통산 9번의 올스타, 8번의 실버슬러거를 차지했고, 2004년 애너하임 에인절스에서는 MVP까지 거머쥐었다. 2018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는 정확성, 파워, 강한 어깨, 빠른 발을 모두 지닌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였다. 재능을 상당 부분 물려받은 아들 게레로가 주목받는 이유다.

게레로 주니어에 이어 LA 에인절스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2018년)가 2위에 랭크됐다. 마요 기자는 '우리는 이전에 그와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 유망주 기간은 짧았고, 투타 양쪽에서 보여준 능력이 순위표 정상 근처에 오르도록 했다. 투수로는 넘버원, 외야수로는 톱10 유망주로 꼽을 만하다'고 적었다.

두 선수에 이어 미네소타 트윈스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2013~2015년),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델몬 영(2005~2007년),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2011년), 미네소타 포수 조 마우어(2004년), 탬파베이 유격수 완더 프랑코(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2루수 요안 몬카다(2017년), 탬파베이 좌완 데이빗 프라이스(2009년), 탬파베이 좌완 맷 무어(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앤드류 베닌텐디(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제이슨 헤이워드(2010년), LA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2016년), 텍사스 레인저스 쥬릭슨 프로파(2012~2013년),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제이 브루스(2008년)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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