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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 감독이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고 많은 것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선발 라인업의 4번 타자 얼굴도 바꿨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기간 열린 연습경기 때부터 최형우를 3번으로 전진배치 시키고, 나지완에게 4번 타자 임무를 맡겼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나지완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대형 솔로 아치를 그렸다. 나지완은 이민우가 한 가운데로 던진 144km 속구를 제대로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6회에서도 나지완의 장타력은 불을 뿜었다. 1사 이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자신이 노린 공이 들어오면 강하게 때려라"는 윌리엄스 감독의 주문을 제대로 수행했다. 이날 타격감만 보면 새로운 4번 타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타순은 아직 100% 정해진 것이 아니다. 변수도 남아있다. 최형우가 보강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면 또 다시 타순 조정이 불가피하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그 기회를 잡지 못할 경우 곧바로 백업이 자신의 자리를 빼앗는다. 나지완은 기복을 줄여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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