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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급성장한 노시환-김창평, 성장통 딛고 재능 꽃 피우나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4-03 14:46 | 최종수정 2020-04-03 16:10


노시환.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첫해 성장통을 겪었던 '2년차' 선수들이 재능을 꽃 피울까.

지난 시즌 LG 트윈스 정우영이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순수 신인상' 계보를 이었다. 반면 큰 기대를 모았지만, 첫해 성장통으로 고생한 신인들도 있었다. 올 시즌 반등을 노린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창평(SK 와이번스) 등이 주전 도전장을 내민다. 이외에도 서준원(롯데 자이언츠), 손동현(KT 위즈), 김주형(키움 히어로즈) 등이 생존 경쟁을 펼친다.

한화는 지난 시즌 파격적으로 신인들을 기용했다. 뎁스가 얇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부상 선수들이 줄지어 나오면서 신인 노시환, 유장혁, 변우혁 등이 빠르게 1군 무대를 밟았다. 그 중 노시환은 91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타율 1할8푼6리, 1홈런에 그쳤다. 프로의 벽은 높았다.

올해 반등을 노린다. 노시환은 시즌이 끝난 뒤에도 분주한 겨울을 보냈다. 마무리 캠프, 교육리그를 거치면서 경험을 쌓았다. 스프링캠프에선 주장 이용규와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을 쏟았다. 날렵한 몸과 함께 유격수로도 출전하고 있다. 그동안 한용덕 한화 감독은 하주석의 경쟁자가 없어 걱정했다. 유격수 자원이 나와줘야 하는 상황에서 노시환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실전에서 홈런도 쏠쏠하게 뽑아내고 있다. 지난해 38경기에서 타율 1할6푼4리, 1홈런에 그쳤던 외야수 유장혁도 외야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가 자체 청백전 훈련을 했다. 김창평이 타격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4.02/
SK 김창평은 주전 2루수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청소년대표 시절 유격수를 봤던 김창평은 지난해부터 2루수 변신을 꾀했다. 지난 시즌 1군 18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1할7푼8리로 기록했다. 하지만 유망주답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와 청백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정 현과 함께 SK의 새 키스톤 콤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SK의 성적도 크게 갈릴 수 있다.

첫해 적지 않은 1군 경험을 했던 투수 서준원과 손동현의 성장도 현재진행형이다. 서준원은 지난해 33경기에 등판해 4승11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불펜과 선발 오가며 궂은 일을 도맡았다. 올 시즌에도 5선발 경쟁은 계속된다. KT 손동현도 지난 시즌 34경기에 등판해 가능성을 보였다. 2승3패, 5홀드, 평균자책점 4.75를 마크했다. 씩씩한 투구로 눈도장을 찍었지만, 체력 저하와 함께 굴곡도 겪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불펜진에서 꾸준히 호투하고 있다. KT 불펜의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키움 '2년차' 선수들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짧게 1군을 경험한 투수 박주성, 내야수 김주형 등이 1군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유턴파 윤정현도 엔트리 진입을 노린다. KIA 타이거즈에선 장타를 뽐내고 있는 외야수 오선우와 롯데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유망주 투수 김현수, 지난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김기훈 등이 1군 문을 두드린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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