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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조금 긴장감을 불어넣으려는 거죠."
청백전은 실전 중 가장 긴장감이 떨어진다. 아무래도 같은 팀 선수들끼리 하는 것이다보니 경쟁심이 생기지 않는다. 투수의 경우 타자가 맞을까 적극적인 몸쪽 공략이 쉽지 않다. 타자들 역시 부상 위험이 있다보니 상대팀과의 경기보단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팀 승리보단 선수 개개인의 피칭과 타격에만 신경쓸 수밖에 없기도 하다.
KBO가 4월 20일 이후 개막을 생각하고 있고 4월 7일부터는 팀간 연습경기를 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텐션을 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 1,2군 청백전을 기획한 것.
1,2군 경기다보면 아무래도 경쟁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2군 선수들은 1군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1군 코칭스태프에 좋은 인상을 남겨야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 1군 선수들도 자존심 때문이라도 이겨야 한다.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인 청백전과는 분명히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1,2군 대항전이라고 해도 1군에 있는 선수들이 2군에 포함돼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주전들도 뛰어야 하고 아직 좀 더 테스트하고 싶은 선수들도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사실 1,2군 게임이라고 해도 1군에 있는 선수가 2군에서 뛰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지금과는 크게 차이는 없을 수 있다 "면서도 "1,3루 나눠쓰고, 2군 코칭스태프가 덕아웃에 있으면 선수들 분위기가 조금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스프링캠프 이후 1,2군 코칭스태프가 만나는 일이 없었기에 교류의 장이 될 수도 있다. 염 감독은 "지금 1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중에서 많은 이들이 나중에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 2군에서 그 선수들을 어떻게 키워야할지에 대한 얘기도 나눠야 한다. 2군 스태프도 지금 1군에서 뛰는 선수들을 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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