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을 기다리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암초를 만났다.
마운드의 중심 세일의 공백으로 보스턴은 비상이 걸렸다. 당장 선발진 자체가 문제다.
보스턴은 올 겨울 재정 슬림화 기조 속에 베테랑 선발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201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우완 릭 포셀로(32)는 FA 신분으로 뉴욕 메츠로 팀을 옮겼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35)는 무키 베츠 트레이드 때 LA다저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4,5 선발로 거론되고 있는 라이언 웨버(30)와 브라이언 존슨(30)은 경험이 일천하다. 웨버는 통산 선발 경험이 11경기 뿐이다. 통산 3승9패 5.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우완투수. 론 로닉 임시 감독은 캠프 기간 중 웨버를 여러차례 칭찬하긴 했지만 풀 시즌 선발 소화가 쉬운 건 아니다.
좌완 존슨 역시 선발 경험이 통산 26경기에 불과하다. 4시즌 통산 7승9패 4.74. 지난해 성적은 1승3패 6.02로 초라했다. 4,5선발은 오프너를 써야 할 판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보스턴이 트레이드 시장을 통한 선발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있을 때 이야기다.
무키 베츠가 빠진 타선도 변수가 크다. 베츠가 뚫어줬던 공격 첨병 역할을 누가 대신할 것인가가 숙제로 남아 있다. 이는 자칫 중심타선의 화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에이스 류현진 영입 등 겨우내 알찬 마운드 보강과 젊은 야수들의 성장 속에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선 호재다. 같은 조 토론토는 지난해 67승95패로 보스턴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순위 바꿈을 꿈꿀 수 있는 올 시즌이다. 난공불락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란 강팀들이 여전히 상위에 버티고 있지만 일단 보스턴의 전력약화는 토론토에 희망적 요소임은 분명해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