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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4)의 화두는 '1루 겸업'이다.
전준우는 1루 수비 적응을 위해 스프링캠프 기간 굵은 땀을 흘렸다. 하지만 '완벽'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범경기, 정규시즌 일정을 치르면서 겪을 시행착오를 캠프 기간 데이터 분석 및 문제점 보완으로 채울 수 있다는 점은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포지션 적응으로 다소 밀릴 수밖에 없었던 타격감 만들기에도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포지션 적응을 통해 부담을 줄이고 더 집중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일정 연기는 1루수 변신이라는 과제를 볼 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만하다. 그러나 수년 동안 이어온 시즌 루틴이 깨지면서 생긴 혼란, D-데이가 정해지지 않은 채 반복되는 훈련 과정에서의 동기부여와 부상 위험 등은 우려를 자아낼 수밖에 없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캠프 기간 전준우를 2번 타순에 기용하는 등 수비 활용 뿐만 아니라 공격력 극대화 방안을 찾는 데 고심해왔다. 시범경기를 거쳐 전준우 활용법을 정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허 감독 역시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전준우 활용법을 더욱 면밀히 계산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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