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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KIA 마운드의 '新 동력' 홍상삼-변시원, 어떤 보직으로 2020시즌 부활할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3-13 06:00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진행됐다. KIA 투수 홍상삼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진행됐다. KIA 서재응 투수코치가 홍상삼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받는 홍상삼(30)과 변시원(27)은 어떤 보직을 받을까.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뒤 KIA 유니폼을 입은 홍상삼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차근차근 몸 상태와 피칭 밸런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재응 투수 코치에게 박수를 받았던 불펜 피칭과 달리 실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팀의 첫 연습경기에서 선발등판한 홍상삼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찍었지만, ⅔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져 8타자를 상대해 5피안타 1볼넷 2삼진 4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등판에선 안정을 되찾았다. 팀의 6번째 연습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소화하면서 3안타 4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층 안정된 모습이었다. 이후에도 3⅓이닝을 던져 38개의 공을 던져 3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투구 내용에서 거듭 발전을 이뤘다.

홍상삼의 경우 당장 4~5선발 진입은 어렵다. 대신 롱릴리프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보인 이민우가 4~5선발로 투입될 경우 좌완 이준영과 함께 롱릴리프를 맡아줘야 한다. 이닝 소화 능력은 이미 캠프에서 검증됐다.


변시원.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2차 드래프트 1라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변시원은 1이닝을 책임지는 불펜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이드암으로 뿌리는 140대 중후반까지 빠른 공을 살리려면 불펜이 낫다는 판단이다. 캠프에서도 착실히 1~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달 22일 첫 실전 등판에선 1⅔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난달 27일 두 번째 등판에선 팀 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동안 3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2이닝을 소화했던 경기에서도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기록했다. 지난 5일 연습경기에선 1⅔이닝을 소화하면서 5타자를 상대하면서 탈삼진 4개를 잡아내기도.

관건은 필승조냐, 추격조냐다. 캠프 페이스만 보면 필승조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지난 시즌 풀타임 필승조로 뛰었던 하준영이 컨디션 난조로 실전에 단 한 차례도 투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변시원이 그 자리를 충분히 메워줄 수 있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변시원은 전상현 박준표와 함께 최강 필승조로 활약이 기대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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