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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메이저리그도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경기 일정을 바꾸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시애틀은 오는 26~29일 홈구장 T-모바일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정규시즌 개막 4연전을 치른다. 이어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홈 3연전을 갖는 일정이다.
시애틀이 시즌 초 홈경기 일정을 급히 수정하려는 건 워싱턴주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전날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워싱턴주 시애틀 권역 3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3월 말까지 250명 이상이 운집하는 각종 행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시애틀은 시즌 티켓이나 개별 티켓을 이미 구입한 팬들에 대해서는 보상 및 환불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시애틀을 연고로 하는 MLS(메이저리그사커) 시애틀 손더스도 22일 센투리링크필드에서 열리는 FC 댈러스와의 홈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16일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XFL(X풋볼리그) 시애틀 드래곤스와 LA 와일드캐츠간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워싱턴주 뿐만이 아니다.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는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이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다고 발표해 13일 경기를 무관중으로 갖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오는 2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시범경기를 취소하고 다른 방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KBO리그도 시즌 초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대구 경기를 다른 곳에서 치르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초 홈 경기를 상대팀 홈, 즉 삼성의 원정경기로 먼저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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