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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만나요" 고향 돌아간 LG 용병들 팬들에 인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3-09 14:20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들. 왼쪽부터 라모스, 윌슨, 켈리.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는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각각 고향인 미국, 멕시코로 돌아갔다. 한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아 정규시즌 개막 연기가 불가피해져 당분간 고국에서 시즌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윌슨은 모교인 버지니아대학, 켈리는 친척이 야구팀 코치로 있는 애리조나대학에서 개인훈련을 진행한다. 멕시코가 고향인 라모스는 집 인근 연습장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LG는 이들에게 각각 맞춤형 훈련 계획서와 시즌 개막에 맞춰 해야 할 과제도 전달했다.

윌슨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도 우리 팬 여러분 모두가 안전과 유의사항을 잘 준수하여 개막전 때 건강하게 만나기를 기원한다. 우리 모두가 예방법을 잘 준수하고 하나가 된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당부하면서 "일단 난 미국에서 리그 개막 일정에 맞춰 잘 준비하고자 한다. 배려를 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개막 일정이 정해지면 팀에 합류해 개막전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켈리도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우리 LG 트윈스 팬들한테 항상 감사드린다"면서 "미국에서 준비 잘 하고 있다가 개막 일정이 정해지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 준비할 계획이다.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고 우리 LG팬들이 힘든 시간을 반드시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다시 만날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한국땅을 밟을 라모스는 "한국 잠실 야구장에서 팬 여러분을 빨리 만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아쉽다. 정말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면 힘든 시간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동료 선수들과 구단과 상의해서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멕시코에서 준비를 잘 하고 개막전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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