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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돌아온 끝판왕' 오승환(38).
오승환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두번째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6회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상대가 있는 첫 경기. 3안타 2실점 했다.
오승환 스럽지 않은 결과. 하지만 큰 의미가 없다. 시즌을 늦게 시작하는 그에게 지금 이 시점에 실전 피칭을 할 필요 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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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의 이 정도 표현은, 최상이란 뜻이다. 변화구도 많이 던지지 않았다. 라이브 배팅 하듯 60~70% 힘으로 패스트볼만 집중 점검했다. 그 과정에서 잇단 안타를 허용했다.
페이스는 전혀 문제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연기된 개막전이다. KBO는 3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개막전을 일주일 연기했다. 코로나19 여파 추이를 감안해 향후 순차적인 연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약 없는 시작. 오승환은 지난 시즌 복귀해 4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소화했다. 올시즌 개막부터 30경기 남았다. 당초 5월2일 대전 한화전 복귀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늦춰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일단 일주일이 늦춰졌지만 상황에 따라 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빠른 페이스업에, 하루 빨리 팬들을 만나고픈 오승환도 답답한 노릇이다.
"6월이나 돼야겠죠?"
일찌감치 복귀 준비를 마친 오승환. 코로나19 여파 속에 '끝판왕'의 복귀전도 늦춰지고 있다. 근질근질, 답답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오키나와=정현석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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