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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사인 금지"…'코로나19'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 없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3-04 09:25


팬서비스 중인 추신수. 2020 MLB는 임시 '코로나 대책'으로 '팬과의 접촉 금지'를 지시했다. 팬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팬이 가져온 공에 사인해주는 행위는 금지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개막을 연기한 가운데, 메이저리그(MLB)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된다.

4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MLB는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경기를 취소하거나, 리그 일정을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전날 기준 4812명이었다. 오늘중 5000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사망자는 총 28명이었다. 사망자만 2943명에 달하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홍역을 앓고 있는 나라들이다.

반면 미국의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69명, 사망자는 1명이다. 때문에 MLB 사무국은 진행중인 시범경기는 물론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규시즌도 예정대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다만 파산에 따르면 MLB는 내부 태스크포스(TF) 팀을 설립, 리그 차원에서의 감염 방지 및 위생 대책 수립에 나섰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팬서비스다. 선수들에게 팬과의 하이 파이브와 악수 등 직접적인 접촉을 금지시켰다. 팬이 가져온 공에 사인해주는 것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모든 메이저리거에겐 독감(flu) 백신이 지급됐다. 각 팀은 지역 공중 보건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 각종 전염병 및 예방 관련 최신 정보를 수시로 갱신해야한다. 그 외 클럽하우스 및 훈련장의 청소, 팀에 공급되는 물품들에 대한 본격적인 관리도 시작된다.

또 현재 바이러스가 크게 퍼진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 등을 여행한 미디어 관계자나 스카우트의 접근을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이들 국가로 여행하려는 모든 팀 관계자는 사무국에 이를 신고해야한다. 앞서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는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클럽하우스 외부에서 하도록 팀의 허락을 받았다며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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