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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스토리]SK 핀토, 스페인어 통역 후보와 직접 전화 면접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3-04 07:14


SK 리카르도 핀토.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는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를 도와줄 스페인어 통역 구하기가 한창이다. 최근 핀토가 후보자와 직접 전화통화를 통해 스페인어 실력을 확인했다.

SK는 지난해말 헨리 소사를 대신할 투수로 강속구를 뿌리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핀토와 총액 80만달러에 계약했다. 핀토는 2월부터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에 합류해 SK 선수들과 훈련을 했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최고 153㎞의 빠른 공을 뿌리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 뜻밖의 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2017년부터 미국에서 활약을 했기에 영어를 할 줄 알았는데 영어 통역과도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매우 간단한 얘기만 통하고 다른 것은 통역 어플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상태다.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해도 자기 의사를 제대로 얘기할 수 없는 상태가 되다보니 모두가 답답한 상태. SK는 핀토가 한국으로 올 때부터 핀토를 도와줄 스페인어 통역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통역을 구하고 있다. 최근 2명의 후보를 압축했고, 핀토와 전화로 면접을 봤다고.

SK 관계자는 "후보자의 스페인어 실력을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에 핀토가 직접 대화를 해서 실력을 보도록 했다"면서 "핀토가 둘의 스페인어 실력이 좋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야구를 잘 알아서 핀토에게 더 알아듣기 쉽게 얘기하고 핀토의 말을 잘 던달해 줄 수 있는 인물을 뽑을 생각이다.

SK의 다른 외국인 선수인 닉 킹엄은 미국인, 제이미 로맥은 캐나다인이라 둘 다 스페인어가 능통하지 않다. 핀토가 언어적으로 고립될 수 있고, 그러다 향수병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 수도 있다. 아무리 주위에서 잘해준다고 해도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면 이것이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SK가 스페인어 통역을 뽑는데 더 신중을 기하는 이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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