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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벌써 150㎞를 넘겼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빠른 속도로 컨디션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몸 상태에 문제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스로도 컨디션에 자신을 보인다. 경기 감각도 빠르게 올라왔다. 이영하는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 이후 두번의 실전 등판을 마쳤다. 지난달 24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구춘 대회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당시 투구수 36개를 기록했다. 첫번째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은 149㎞까지 찍혔고, 커터와 슬라이더만 점검했다. 2일에는 자체 청백전에서 두번째 등판을 가졌다. 청팀 선발로 등판해 3이닝 2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직구와 커터,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총 투구수는 36개로 투구수를 더 늘리지는 않았다. 대신 직구 최고 구속이 151㎞까지 나오면서 지난번 등판보다 구속이 소폭 상승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두산 뿐 아니라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기대하는 우완 투수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지난해까지는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와 함께였지만,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고 후랭코프와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새로 합류한 크리스 프렉센과 라울 알칸타라도 기대치는 크지만 두산에서의 첫 시즌을 보내는만큼 아직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장담은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영하를 비롯한 유희관 이용찬 등 국내 선발 투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또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김경문호 승선이 유력하다. 우완 선발 투수 기근 현상이 심각하던 상황에서 등장한 이영하의 발견은 '단비'와도 같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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