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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이민우(27)가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민우는 스프링캠프에서 세 차례 등판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독립리그 연합팀을 상대로 한 캠프 첫 등판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29개의 공을 던져 8타자를 막아냈다. 지난 26일 등판에서도 3이닝 동안 33개의 공을 던져 9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효천고-경성대 출신인 이민우는 2015시즌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1군에 데뷔한 건 2017시즌이다. 선발과 구원으로 나란히 두 경기씩 등판하면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건 2018년부터다. 이닝 소화 능력과 구속이 좋아 캠프 때는 항상 선발 경쟁을 한다. 2018시즌에도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선발로 두 경기에 등판한 뒤 롱릴리프로 줄곧 뛰다 시즌을 마쳤다.
무엇보다 '닥터 K'였다. 팀 내 1군 경기를 뛴 25명의 투수 중 최다탈삼진 5위(56개)에 올랐다.
이민우와 함께 4~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홍건희도 이날 잘 던졌다. 1이닝만 소화했지만 3타자 중 2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무리 문경찬도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승리를 매조지했다.
투수들의 활약 속에 KIA는 4대1 승리를 거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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