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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대포' 스탠튼, 개막전 출전 불투명…NYY, 잇따른 부상에 몸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2-27 09:11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3년 계약의 사나이' 지안카를로 스탠튼(31·뉴욕 양키스)이 시즌 개막 전부터 첫 부상 이탈을 신고했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에 따르면 스탠튼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의 제임스 와그너 기자는 스탠튼의 부상에 대해 '전날 외야 훈련 도중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느껴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염좌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탠튼은 현재 메이저리그(ML) 최고의 파워를 지닌 타자로 유명하다. 014시즌 후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3억2500만 달러(약 3942억원)의 역대 최고액, 최장기간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이후 브라이스 하퍼와 마이크 트라웃에 의해 최고액 부문 3위로 내려앉았지만, 최장기간은 여전히 하퍼와 더불어 역대 1위다.

2017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폭발적인 타격을 뽐내며 미국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해 59홈런 132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007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8년 뉴욕 양키스 이적 후에도 2할6푼6리의 타율은 다소 아쉽지만, 38홈런 100타점 OPS 0.852로 만만찮은 파괴력을 뽐냈다.

하지만 스탠튼은 부상을 달고 사는 '유리 대포'로도 유명하다. 2019년 왼쪽 팔 부상, 어깨 부상,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잇따라 당하며 단 18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올시즌에도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양키스 팬들의 원성을 한몸에 받게 될 전망이다. 스탠튼과 양키스의 계약은 앞으로 8년, 2억 3400만 달러가 남았다.

올시즌 우승 후보 0순위로 지목됐던 양키스는 개막 전부터 잇따른 부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루이스 세베리노는 토미 존 수술로 시즌아웃됐고, 제임스 팩스턴은 허리 부상으로 5월 중 복귀 예정이다. 핵심 타자 애런 저지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아직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이지 못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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