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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프로야구 선수가 부상 위험이 큰 로데오를 즐긴다는 게 괜찮은 걸까.
하지만 범가너가 로데오 선수로 활동한다는 사실을 애리조나 구단은 모르고 있었다. 애리조나의 마이크 헤이즌 단장은 25일 AP와의 인터뷰에서 "범가너가 굉장한 승마 선수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로데오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범가너는 지난해 12월 5년 8500만달러의 FA 계약을 맺고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협상 당시 애리조나는 그가 로데오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헤이즌 단장은 이 인터뷰에서 범가너가 비시즌 기간에 할 수 있는 것들, 또는 계약이나 구두로 특별 조항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범가너는 성인이다. 팀 목표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한다"면서 "최근까지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주고받았던 이야기"라고 말했다. 즉 로데오 선수로 활동한다는 사실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한 것이다.
이어 로불로 감독은 "그가 안전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5일마다 등판해 던졌으면 한다. 우리가 얘기해야 할 것은 그런 것이다"고도 했다.
범가너는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7년에는 오토바이 사고로 어깨 부상을 입어 3개월 간 재활에 매달린 적이 있다. 당시 그는 계약에 명시된 약속을 어긴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로불로 감독은 "메이슨 선더스가 뭔지 모르지만 범가너가 매우 인상적인 친구인 것 같다"면서 "사진으로 그가 위험한 일을 하는 걸 봤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고 AP는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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