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 타임머신] 토종 라이벌 류현진과 김광현의 첫 맞대결은 메이저리그에서?

최문영 기자

기사입력 2020-02-24 13:56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거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합격점을 받은 이 데뷔전을 통해 KBO리그 라이벌이었던 류현진에 이어 또 한명의 한국인 투수 성공신화가 이루어질지 주목 받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를 주름 잡던 류현진과 김광현의 현재, 메이저리그에서의 위상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8년차인 류현진은 지난해 평균 자책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토론토의 제1선발을 예약한 상황이다. 이에 반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5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을 만큼 갈 길이 멀다.

동시대를 뛰면서 KBO리그 라이벌로 손꼽히던 류현진과 김광현은 단 한번도 선발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서로 다른 지구에 속해 있는 토론토와 세인트 루이스는 6월 2일 부터 3일까지 부시 스타디움에서 2연전, 8월 19일 부터 토론토에서 2연전을 갖는다. 두 선수가 동시에 선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한국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맞대결 성사여부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BO리그에서 류현진에 이은 2인자로 불리우던 김광현은 2006년 데뷔 첫해부터 엄청난 위력을 보여준 류현진과 달리 데뷔 첫해 부진한 성적(3승 7패)으로 성적으로 2군으로 내려가는 굴욕을 당한 바 있다. 하지만 그해 한국 시리즈 4차전에 다니엘 리오스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팬들이 원하는 영건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08년 시즌 부터 선발진의 핵심이었던 류현진과 김광현은 줄곧 라이벌 구도를 보여줬다.특히, 2008년은 김광현이 방어율과 다승왕 타이틀을 따내고 골든 글러브 MVP를 석권하며 류현진에 판정승을 거둔 해다. 특히, 2010년에는 김광현 17승 7패 방어율 2.37로 류현진 16승 4패 방어율 1.82을 기록해 나란히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라이벌 구도의 정점을 찍은바 있다. 또한 같은해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한 김광현과 류현진은 각각 "일본킬러"와 "좌완 에이스" 이미지를 굳히며 대표팀을 금메달 수상대에 이끌었다. 8년차 베테랑 메이저리거와 데뷔를 앞둔 루키로 만난 류현진과 김광현의 또 다른 무대에서의 대결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2.24/


동산고 시절 류현진은 2005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 3경기를 전부 무실점 승리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안산공고 김광현은 2006년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에서 팀을 4강에 올려 놓았다.

한때, 한국 최고의 투수들~ 한화 류현진(왼쪽)과 SK 김광현이 2011 시즌 시범경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7년 프로야구 신인선수 교육에 참가한 SK와이번스 김광현의 애띤 모습

2007년 데뷔 첫해 정규시즌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김광현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리오스와 선발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팬들이 갈망하던 영건으로서의 막강한 파워를 보여줬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발 원투 펀치로 대한 민국에 금메달을 선물 했던 김광현과 류현진

베이징 올림픽 예선 한국과 캐나다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과 하이파이브 하는 김광현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하는 김광현

올해는 내가 현진이형 이겼어요~ 2008프로야구 MVP에 선정된후 환하게 웃는 김광현.

2009년 WBC대표팀으로 참가해 활약을 펼치던 시절의 류현진과 김광현
메이저 리거 로서 김광현과 류현진의 새로운 대결을 응원해주세요.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