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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콜라스 생각보다 긴 공백, 김광현 희망 속 시범경기 첫 선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2-23 01:43 | 최종수정 2020-02-23 10:44


팔통증으로 이탈한 마이크 마이콜라스. AP연합뉴스

김광현.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인트루이스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부상 공백이 예상보다 장기화 될 전망이다. 선발 진입을 노리는 김광현에게는 호재다.

'팬사이디드' 제임스 시몬스는 23일(한국시각)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부상이 STL 선발 로테이션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마이콜라스의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마이콜라스는 계속 팔꿈치 통증과 싸워왔다. 심지어 지난 시즌 워싱턴과의 NLCS에서 조차 아픈 팔로 던졌다'며 갑작스러운 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경기장에 금방 돌아올 수 없음을 언급했다. 그는 '마이콜라스는 심지어 피칭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까지 향후 3~4주 동안 공을 놓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장기 공백을 시사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을 맞을 것이 확실시 되는 마이콜라스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세인트루이스는 캠프 동안 에이스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아담 웨인라이트 외 선발 두 자리를 채울 선발 요원을 찾아야 한다. 현재로선 지난 2년간 불펜에서 활약했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좌완 김광현이 차지할 공산이 크다.

이 매체도 '마르티네스와 김광현은 유력한 후보군이다. 두 자리가 빈 만큼 적어도 이들 중 하나는 확실히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발 희망이 커진 만큼 다니엘 폰스 드 레온, 오스틴 곰버, 라이언 헤슬리 등 젊은 투수들의 도전도 거세질 전망이다.

팀 내 유일한 좌완 선발 요원 김광현은 유리한 상황이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가 중요하다. 마이콜라스가 없는 동안 인상적인 모습으로 선발 굳히기에 성공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첫 단추가 중요했다.


김광현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5회초 구원등판 해 첫 선을 보였다. 선발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이닝 동안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무안타 무실점, 탈삼진 2개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19구(스트라이크 14개, 볼5개)를 던지는 동안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2.1마일, 약 148㎞였다. 슬라이더가 9개, 포심 패스트볼이 7개, 커브가 3개였다.

이목을 사로잡을 만한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처음본 피칭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완벽하고 효과적인 투구였다"고 엄지를 세웠다.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은 사흘 휴식 후 오는 27일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스플릿 스쿼드로 홈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원정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만난다. 김광현의 등판 상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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