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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해외진출 1호' 이하윤, 대만 라쿠텐+한화 이글스 치어리더 병행…한류 응원문화 선봉 선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2-23 10:39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즈의 치어리더로 활동하게 된 이하윤 치어리더. 사진제공=스카이 치어리더

사진제공=스카이 치어리더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젠 '치어리더'도 한류다. 해외진출 치어리더 1호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아이유 닮은 꼴'로 유명한 이하윤 치어리더(22·스카이 치어리더)다.

2017년부터 치어리더를 시작한 이하윤 치어리더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비롯해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홈 경기에서 관중들의 흥을 북돋았다. 지난해부터는 프로축구 대구FC에서도 치어리딩을 했고, 올해에는 프로농구 남자부 부산 KT 소닉붐과 여자부 부산 BNK 썸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올해부터는 더 바빠진다. 대만 무대로 진출한다. 현지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즈에서 활동하게 된 것. 라쿠텐은 그 동안 '한국의 날 행사'를 진행하면서 타오위안 팀 치어리더들과 함께 한국 치어리더들의 합동공연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해부터 일본인 치어리더를 영입한 구단은 한국인 치어리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이하윤 치어리더를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이하윤 치어리더는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전 대만을 찾아 라쿠텐 걸스 팀과 한 차례 호흡을 맞춰보기도. 통역은 기존 구단 '한국인의 날' 행사를 돕던 이가 도와주면서 의사소통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사진제공=스카이 치어리더
오해도 생겼다. 이하윤 치어리더가 아예 대만 라쿠텐에서만 활동한다는 얘기였다. 김연정 팀장의 SNS를 통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한화 팬들의 문의가 쏟아지기도. 그러나 사실이 아니었다. 이하윤 치어리더를 발굴한 김영주 스카이 치어리더 실장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이하윤 치어리더의 대만 진출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많이 나왔다. 우선 라쿠텐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다. 한화 이글스를 비롯해 다른 종목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하윤 치어리더는 다행히 라쿠텐 개막전과 한화 개막전 일정이 달라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이하윤 치어리더는 라쿠텐 구단 홍보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응원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 대만의 라쿠텐 걸스로 이적하기로 했다. 힙합 댄스가 자신있고, 치어리더 팀에 더 많은 최신 K팝 노래와 댄스를 소개하겠다. 내 미소와 나 자신을 믿기에 대만 야구 팬들도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하윤 치어리더는 대만 진출을 자신의 꿈을 서서히 실현시켜나가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김 실장은 "이하윤 치어리더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대만에선 이하윤 치어리더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루머를 피한 도피성 해외진출이라는 악성루머에 대해선 "루머는 루머일 뿐이다. 치어리더 사상 첫 해외진출에 응원과 박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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