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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이택근(40)이 1군 진입에 박차를 가한다.
입지가 좁아졌지만, 이택근은 단장,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현역 연장을 원했다. 손 감독도 경쟁의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다만 지난 시즌 연봉 5억원(FA 4년 계약 마지막 해)에서 5000만원으로 크게 깎였다. 이는 역대 최고 연봉 삭감률(-90%)이었다. 해외 전지훈련도 1군이 아닌 퓨처스 선수단으로 떠났다.
그러나 본격적인 실전에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당초 구단이 계획한 시나리오로, 육성이 필요한 선수가 아니기에 실전 감각 확인이 중요했다. 따라서 이택근은 이변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하게 됐다.
증명할 일만 남았다. 이택근은 통산 163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리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타자다. 두 번의 FA 계약을 성사시켰고, 2018년에도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리, 4홈런, 52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검증된 우타자임은 분명하다. 특히, 지난 시즌 타점왕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스)의 이적으로 키움 외야진에 공백이 생겼다. 장영석(KIA 타이거즈)을 보내고, 박준태를 영입하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젊은 외야수들을 밀어낼 무기를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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