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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훔치기 파문이 메이저리그 인기 회복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이저리그는 수 년 째 관중 감소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미식축구(NFL), 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함께 여전히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지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4개 종목 중 관중 감소세가 가장 뚜렷한 종목으로 꼽혀왔다. 긴 경기 시간과 지루한 승부 등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관중들을 잡기 위한 방법을 골몰해왔다. 공인루 반발력 향상, 투수 교체시 1이닝 의무 투구 등도 반전모색의 일환이었다.
미국 스미스대 경제학 교수인 앤드류 짐벌리스트는 "사인훔치기는 메이저리그에 부정적 이슈지만, 더 많은 이들이 개막전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은 의미를 둘 만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스캔들로 메이저리그가 파멸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진 않지만, 시련의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향후 메이저리그가 어떤 미래로 향해 나아갈 지를 예측하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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