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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마지막 시즌 앞둔 추신수, 감독과 옛 동료도 칭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2-20 13:47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7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올시즌 후 거취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하고 있는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각) AP와의 인터뷰에서 "올시즌 후에 나한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내년 이후에도 지금의 경기력을 가지고 뛸 수는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2013년 12월 FA 자격으로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 시즌으로 추신수는 다시 한번 FA 신분이 된다. 이 부분에 대해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지, 유니폼을 벗을 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여전히 야구를 사랑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는 건 행운이고 매우 특별하다. 내 번호와 이름을 등 뒤에 달고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자체가 특별하다"면서 "계속해서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했다. 텍사스에서 계속 뛸 지, 다른 팀으로 옮길 지, 아니면 은퇴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지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이야기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는 가장 프로페셔널한 선수이고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난 칭찬하고 싶다"며 "신체적으로 그가 준비하는 것과 몸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기대할 것이 많은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는 올시즌 21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팀내 최고 연봉 선수다. 또한 그는 팀내에서 유격수 엘비스 앤드러스 다음으로 텍사스에서 오래 뛰는 선수다.

AP는 '오는 7월이면 38세가 되는 추신수는 텍사스로 오기 직전 신시내티 레즈에서 출루율 4할2푼3리를 기록했다. 그는 여전히 텍사스에서도 생산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도 추신수에 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어린 시절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을 때 추신수의 모습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선수"라며 함께 뛰던 시절을 떠올렸다. 클루버는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추신수는 2006~2012년 클리블랜드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그는 점점 영리해지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보는 것이나 출루하는 것이 말이다. 지금까지 본 선수중 가장 준비를 잘한다. 하루를 그냥 소홀히 보내는 법이 없다. 훈련장에 가장 먼저 나오고 하루종일 야구 이야기만 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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