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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꼴찌 반등을 향한 롯데 자이언츠의 발걸음은 끝나지 않았다.
'완전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현실 인식은 명확하다. 롯데는 지성준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포수 불안을 해결했고, 미계약 FA 노경은이 합류하면서 선발진 채우기도 성공했다. 그러나 풀타임 시즌 경험이 없는 지성준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손승락-고효준이 빠지면서 생긴 불펜의 공백, 상위 타선에 비해 빈약한 하위 타선 구조는 여전히 숙제로 지적된다. 지난해 후반기 성민규 단장 취임 뒤부터 투수 보직-야수 포지션 변경 등으로 새 시즌을 준비해왔지만, 성공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부담도 있다.
롯데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3명(신인 5명, 외국인 3명 포함)의 선수를 KBO에 등록했다. 대부분의 팀들은 34명에 달하는 롯데의 투수 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롯데는 수 년 동안 투수 보강에 중점을 뒀고, 타 팀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자리를 채웠다. 당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선수는 많지 않지만, 잘 다듬는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선수는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롯데는 그동안 여러 가지 카드를 주고 받았지만, 합리적인 선에서의 딜을 원해왔다. 자금 동원력에서도 타 팀과 비교했을 때 밀릴 만한 수준이 아니기에 현금 트레이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상황도 아니다. 남은 기간 시장의 움직임이 바뀌고, 전력 보강에 대한 현장의 요구 등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면 또다시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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