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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니든=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야구해야죠."
2017년 휴스턴과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다퉜던 팀이 LA 다저스였기에 당시 다저스 소속인 류현진의 심경을 물었더니 "당시 다저스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분이 안좋을 것이다"라면서 "야구해야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두번째 피칭은 어디에 중점을 뒀나.
-커브 제구에 문제가 있었는데.
첫번째엔 제구가 잘 안됐다. 두번째 20개 때는 제구도 잘 됐고 각도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불펜 피칭 중 포수가 중간에 올라가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
첫번째 세트가 끝나서 잠깐 올라와서 짧게 얘기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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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터 그립에 대해 많이 물어보더라.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느 선에서 최대한 알려줬다.
-불펜 피칭 후 워커 투수 코치도 그립을 물어보는 것 같던데.
그때도 커터를 물어보셨다. 그립하고 어떤 느낌인지 물어보셨다.
-류현진 선수에게 물어보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많던데.
물어보면 성심성의껏 알려줄거다. 잘 도와줘야한다. 이제 같은 팀인데….
-예전은 배우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가르쳐주는 입장이 된 것 같은데.
아직 배울게 많다. 일단 어린 선수들이 많으니까 제구라든지 이런쪽으로 많이 물어본다. 내가 아는 선에서 잘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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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알려줄거다.
-지금까지 대니 잰슨, 리즈 맥과이어 등 포수 2명과 했는데.
잰슨과는 합류하기 전에 한번 했었다. 아직은 둘 다 불편한 점은 없다.
-메이저리그가 아직 휴스턴의 사인훔치기로 시끄러운데.
상대팀 선수 입장에서 기분 안좋다. 서로 야구를 해야하는데…. 야구선수니까 야구를 해야하다고 생각한다.
-휴스턴과 맞붙을 수도 있는데.
일단 공을 던져야 하고 최대한 스트라이크 많이 던질거다.
-다저스 선수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지나간 일이고 돌이킬 수도 없다. 괜히 감정 섞이면…. 물론 기분은 안좋다. 다저스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와서 하는 건 좀 그렇다.
-혹시 메이저리그에 와서 사인이 읽히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지.
나는 그렇게까지 느낀 적은 없는 것 같다.
-빈볼을 던진다는 선수도 있던데.
야구해야죠.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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